NBA 휴스턴, 유타에 38점 차 대승…시즌 50승 돌파·PO 확정

'데이비스 3.1초 전 결승포' 댈러스는 애틀랜타에 2점 차 신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가 시즌 50승을 돌파하며 5년 만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휴스턴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유타 재즈를 143-105로 완파했다.

이틀 전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에 져 4연승이 좌절됐으나 승리로 반등한 휴스턴은 이번 시즌 50승(27패)을 돌파하며 서부 콘퍼런스 2위를 지켰다.

특히 휴스턴은 정규리그 5경기를 남기고 7위 LA 클리퍼스(44승 32패)에 5.5경기 차로 앞서며 PO 진출도 확정했다.

NBA에선 정규리그 각 콘퍼런스 1∼6위 팀이 PO로 직행하며, 7∼10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PO 진출을 노린다.

클리퍼스가 남은 6경기를 다 잡으면 시즌 50승을 올리지만, 휴스턴이 남은 경기에서 다 져서 동률이 되더라도 시즌 상대 전적에서 휴스턴이 3전 전승으로 앞선다.

서부 콘퍼런스에서 이번 시즌 50승을 달성하고 PO 진출을 확정한 팀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64승 12패)에 이어 휴스턴이 두 번째다.

휴스턴은 2019-2020시즌(서부 2라운드 탈락) 이후 5년 만에 PO에 올랐다.

이날 휴스턴에선 제일런 그린이 22점을 올리고, 알페렌 셍귄(15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과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15점 14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들을 필두로 이날 휴스턴에서 코트를 밟은 13명이 모두 득점을 올렸다.

1쿼터 33-26으로 기선을 제압한 휴스턴은 2쿼터 중반 41-31에서 6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전반을 70-46으로 크게 앞선 채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73점이나 실점하며 대패한 유타는 7연패 늪에 허덕이며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16승 61패)를 면치 못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안방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20-118로 따돌리고 서부 9위(38승 39패)를 달렸다.

118-118로 맞서던 종료 3.1초 전 댈러스의 앤서니 데이비스가 돌파 이후 솟구쳐 오르며 올려놓은 공이 림을 가르며 댈러스의 승리로 끝났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다가 지난달 말부터 경기를 뛰는 데이비스는 이날 1쿼터 중 상대 선수 팔꿈치에 눈 쪽을 맞아 출혈을 일으킨 뒤 밴드를 붙이고 뛴 가운데서도 34점 15리바운드 5블록으로 펄펄 날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LA 레이커스에서 뛰다가 2월 루카 돈치치와의 초대형 트레이드로 댈러스에 입단한 데이비스의 이적 후 최고 활약이었다.

트레이 영의 25점 12어시스트 분전에도 2연패에 빠진 애틀랜타는 동부 콘퍼런스 8위(36승 40패)에 자리했다.

[3일 NBA 전적]

클리블랜드 124-105 뉴욕

워싱턴 116-111 새크라멘토

인디애나 119-105 샬럿

마이애미 124-103 보스턴

휴스턴 143-105 유타

댈러스 120-118 애틀랜타

샌안토니오 113-106 덴버

오클라호마시티 119-103 디트로이트

LA 클리퍼스 114-98 뉴올리언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4/03 15:41 송고 2025년04월03일 15시4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