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T 챔피언스 인천에 출전한 이상수(오른쪽)
남자 탁구 '맏형' 이상수가 안방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2025에서 한국 선수로는 가장 먼저 8강에 올랐습니다.
세계 랭킹 45위인 이상수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16강에서 덴마크의 복병 안데르스 린드(세계 32위)에 3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8강에 선착한 이상수는 린가오윤(중국·10위)-드미트리 오브차로프(독일·21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지난해 12월 종합선수권대회 때 남자 단식 우승컵을 차지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던 이상수는 32강에서 세계 6위 펠릭스 르브렁(프랑스)을 3대 2로 꺾는 이변을 연출한 기세를 16강에서도 이어갔습니다.
이상수는 첫 게임을 4-11로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게임 듀스 대결을 12-10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을 돌렸습니다.
기세가 오른 이상수는 3게임과 4게임을 11-6과 11-4로 가져오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여자 에이스 신유빈, 김나영, 주천희와 남자 대들보 안재현도 단식 16강 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WTT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