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다시 할 수 있을까' 두려움도…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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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 프로당구(LPBA) '원조 퀸' 이미래(29·하이원리조트)가 4년 8개월 만에 LPBA 정상에 복귀했다.
이미래는 10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이우경(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4-3(11-9 3-11 3-11 11-4 8-11 11-1 9-3)으로 꺾었다.
이로써 이미래는 2020-2021시즌 5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우승 이후 무려 1천731일, 44개 투어 만에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 4천만원을 획득한 이미래는 시즌 상금 랭킹을 종전 14위에서 4위(4천785만원)로 끌어올렸고, 누적 상금 랭킹도 5위(1억8천152만5천원)가 됐다.
결승전은 풀세트 접전이었다. 이미래가 1세트를 먼저 가져갔으나 이우경이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역전했다.
이미래가 4세트를 만회하자 이우경도 5세트(11-8)를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3-2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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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미래는 6세트를 11-1로 압도하며 경기를 7세트로 끌고 갔고, 마지막 7세트에서 초반 8-2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은 뒤 5이닝 만에 9-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PBA 출범 초창기 13개 투어에서 4차례나 우승하며 '원조 퀸'으로 불린 이미래는 2020-2021시즌 3개 투어 연속 우승 대기록을 세운 뒤 긴 부진에 빠졌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3연속 64강 탈락을 겪었으나 5차 투어 4강에 이어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 긴 침묵을 깼다.
이미래는 우승 직후 "너무 오래 걸렸다. '우승을 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렇게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번 우승이 마인드 컨트롤을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64강에서 애버리지 1.563을 기록한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가 차지했다.
11일에는 남자부 PBA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과 이승진의 경기를 시작으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와 이상용의 준결승이 열린다.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은 오후 9시에 열린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1월11일 08시1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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