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문서 속 분자' 까지 읽는 심층문서이해 모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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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G AI연구원 제공

출처=LG AI연구원 제공

LG 인공지능(AI)연구원이 문서 안에 있는 분자구조식까지 읽어내는 화학 분야 특화 심층문서이해(DDU·Deep Document Understanding) 모델 'MolMole'을 17일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이날 LG 공식 블로그를 통해 MolMole 연구 결과 소식를 전했다. LG AI연구원에 따르면, MolMole은 실제 연구 현장의 니즈를 반영해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구현해냈다.

기존 화학 분야 DDU 기술은 분자구조식 이미지를 모델에 입력하면 이를 변환하는 데 그친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에 실제 연구 현장에서 사용되는 특허나 논문 등의 자료는 대부분 PDF 문서 형태로 존재해 PDF 문서 속 이미지를 일일이 잘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이 같은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MolMole은 PDF 문서를 그대로 모델이 입력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MolMole에 PDF 문서를 입력하면 한 번에 분자구조 등 화학 데이터를 인식해 제공된다.

이를 통해 화학자들은 원하는 구조식을 신속하게 검색하고 방대한 화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물질을 설계하거나 연구를 더욱 체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단순한 연구 효율성 향상을 넘어 신약 개발, 신소재 탐색 등 화학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G AI연구원 측은 "DDU 기술을 통해 화학 분야 핵심 정보를 정밀하게 해석하고 구조화함으로써 차세대 고성능 추론 모델의 학습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MolMole을 시작으로 LG는 세상의 모든 문서를 완벽히 이해하고 해석하는 DDU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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