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부문 신설⋯해외 사업 강화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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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사업부문, 전략투자부문 신설 이어 글로벌 확장 위한 조직 체제 갖춰
인도, 스페인 등지서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목표⋯수장에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해외 신사업 기회 발굴 등을 추진 중인 네이버가 이를 위한 조직 개편과 체제를 갖춰 나가고 있다. 일본,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신흥 시장으로 영역 확대에도 주력한다. .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한다. 부문장은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는다.

신설 부문은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회사가 그간 집중하지 못했던 인도, 스페인 등의 지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는 "새로운 글로벌 시장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공적인 도전을 이어나가기 위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최 대표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네이버는 전략사업부문, 전략투자부문 등 주요 리더를 주축으로 해외 사업 확대와 강화를 위한 체제를 정비한 만큼 이번 조직 신설도 그 연장선상에서 해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 개척 공신으로 꼽히는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가 이끄는 전략사업부문은 현지 법인(네이버아라비아)을 중심으로 기술 수출을 통한 신시장 개척과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김남선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부문장인 전략투자부문은 북미를 중심으로 개인 간 거래(C2C) 사업, 현지 스타트업(초기기업) 투자를 통한 성장 동력 발굴 등을 맡고 있다.

글로벌 확장이라는 방향성을 바탕으로 갖춰진 체제 아래 신설 테크비즈니스 부문도 신사업 기회 모색, 중장기 성장 동력 발굴 등을 골자로 해외 사업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앞서 스페인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에 투자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의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 왔다. 해외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과 영향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한편, 네이버가 진출해 있지 않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추진하는 방안 등이 예상된다.

다만 최근 인사에 따른 내부 반발은 과제로 꼽힌다. 최 전 COO는 2021년 5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한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영진의 일원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주요 보직에서 물러났다. 2022년 3월 회사를 완전히 떠난 지 약 3년 만에 복귀하는 것인 가운데, 네이버 노조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책임이 있는 최 전 COO의 복귀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최 전 COO는 삼성SDS를 거쳐 네이버(당시 NHN)에 초창기 멤버로 합류했다. 서비스운영본부장,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 등 기술 개발과 서비스 관련 업무를 두루 맡았다. 네이버 COO와 함께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 사업이 분사해 설립된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를 겸직했다.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당시 정보통신(IT)을 융합한 금융서비스 출시 등을 주도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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