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완벽해"…'태국 국민 아들' 누뉴 차와린, 팬심 품고 韓 진출 [종합]

1 month ago 12

태국 배우 겸 가수 누뉴 차와린
30일 韓 데뷔 싱글 '리브 미 위드 유어 러브' 발매
'K팝 히트메이커' 엘 캐피탄 지원 사격
"어렸을 때부터 K팝 즐겨 들어"
"귀여운 이미지 벗고 멋있게 변신"
"새로운 경험하며 계속해 실력 키울 것"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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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가수 누뉴 차와린이 'K팝 팬심'을 품고 아예 K팝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누뉴 차와린은 29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싱글 '리브 미 위드 유어 러브(LEAVE ME WITH YOUR LOV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싱글 발매 하루 전 마련된 행사다.

누뉴 차와린은 2001년생으로 태국 방콕 출신이다. 2022년 드라마 '큐티 파이 시리즈(Cutie Pie Series)'에서 주연을 맡아 톱스타 반열에 오른 그는 2023년 싱글 '애니띵(Anything)'을 발매하며 배우에 가수까지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발돋움했다.

태국에서 '국민 아들'로 불리고 있는 누뉴 차와린은 지난해 첫 단독 콘서트에 2만명의 팬을 동원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은 411만, 틱톡 238만, X는 11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누뉴 차와린이 꽂힌 건 K팝이다. 그간 방탄소년단(BTS), 이하이, 뉴진스 등의 곡을 여러 차례 커버했고, 지난해에는 가수 폴킴과 듀엣으로 싱글을 발매하기도 했다.

K팝 팬심을 토대로 한국 진출까지 결심했다. 누뉴 차와린은 "어렸을 때부터 K팝 노래들을 즐겨 들었다. 활동하면서 한국 노래도 한, 두 곡 정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팬들도 있어서 그분들도 우리 노래를 응원해 주고 좋아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한국에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러 K팝 아티스트를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아이유, NCT 재현의 팬이라면서 "K팝은 춤과 보컬은 물론이고, 프로덕션 부분에서도 뮤직비디오 등 작품이 우수하고,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태국 사람들도 저와 똑같이 생각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신인인 데다가, 어린 나이라서 새로운 경험을 계속 해야 한다. K팝 선배님들을 보면 춤, 노래 실력도 좋지 않나. 나도 노력해서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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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데뷔 싱글 '리브 미 위드 유어 러브'는 이별의 아픔을 사랑의 기억으로 치유하려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K팝 히트 메이커인 엘 캐피탄(El Capitxn)이 작업했다.

누뉴 차와린은 "K팝 알앤비 스타일의 음원이 나왔다. 태국에서 활동할 때는 귀여운 스타일이었는데, 이번에 색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게 돼 기쁘다. 랩 구간도 있다. 팬분들은 아직 그런 목소리를 못 들어본 적이 없을 거다. 상당히 색다른 목소리로 랩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엘 캐피탄 프로듀서님이 가이드를 줬을 때 상당히 어려운 노래고, 불러본 적이 없는 노래였다. 어떻게 불러야 어울리는 목소리, 가성이 나올지 고민했다. 탄탄한 목소리, 가성을 가져야 하더라. 최대한 노래 실력을 뽐내면서도 나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려고 했다"면서 "'새로운 누뉴+K팝'의 장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누뉴 차와린은 "그간 다양한 이미지로 활동해 왔다. 태국에서는 귀여운 이미지로 활동했는데, 이번 뮤직비디오를 보면 이미지가 조금 더 멋있게 바뀌었다. 다양한 이미지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동시에 "팬분들께서 제 성격, 누뉴 자체를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누뉴 차와린의 한국 데뷔 싱글 '리브 미 위드 유어 러브'는 오는 30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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