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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FC안양이 제주 SK에 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1 승격 이후 첫 3연승을 수확했다.
안양은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를 2-1로 제압했다.
지난달 24일 대전하나시티즌, 31일엔 FC서울을 잇달아 물리치며 K리그1에서 첫 연승을 거뒀던 안양은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3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36을 쌓은 안양은 울산 HD(승점 35)를 9위로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반면 제주는 최근 6경기 무승(2무 4패)에 허덕이며 11위(승점 31)에 그쳤다.
공격의 핵심인 모따와 중원 사령관 김정현, 베테랑 풀백 이태희가 모두 경고누적으로 자리를 비운 안양은 이들의 자리에 각각 김운, 한가람, 강지훈을 배치해 제주를 상대했다.
이번 시즌 8골을 터뜨린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경고누적으로 빠진 제주는 남태희와 오재혁의 제로톱 전술로 맞섰다.
전반 14분 제주가 센터백 송주훈의 시즌 첫 득점포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전반전 중반 경기 분위기를 뒤바꿀 수 있는 변수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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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2분께 제주 미드필더 유인수가 안양 야고와의 경합 중 팔꿈치로 얼굴 쪽을 가격해 경고를 받았다가 주심의 온필드 리뷰를 통해 레드카드로 바뀌며 퇴장당한 것이다.
수적 우세를 등에 업은 안양은 전반 35분 균형을 맞췄다.
왼쪽 측면 김동진의 크로스 이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제주 수비가 끊어낸 공을 야고가 밀어줬고, 토마스의 오른발 슛이 야고의 다리를 맞고 골 그물을 흔들었다.
장내 아나운서와 전광판의 안내는 토마스의 득점으로 선언됐으나 K리그 공식 기록은 야고의 골이었다.
이후에도 마테우스, 야고, 강지훈이 오른쪽 측면을 주로 공략하며 역전 기회를 엿본 안양은 전반 추가 시간 상대 수비수 김륜성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주심의 온필드 리뷰를 거쳐 취소되며 전반은 1-1로 끝났다.
후반은 안양이 더욱 일방적으로 몰아치는 양상이 이어졌으나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1분과 8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김운의 슈팅이 연이어 골대를 맞혔고, 후반 15분엔 프리킥 상황에서 한가람의 다이빙 헤더가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앞선 상황의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득점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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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라인업에 김운 외에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던 안양은 후반 29분 김운 대신 키가 190㎝에 육박하는 수비수 김영찬을 투입해 최전방에 세우는 초강수까지 둔 끝에 후반 35분 전세를 뒤집었다.
유키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김동준 골키퍼에게 막히자 재차 볼을 따낸 뒤 보낸 오른발 슛이 들어가며 역전 결승포가 됐다.
안양이 올여름 영입한 크로아티아 출신 윙어 유키치는 이날 후반전을 시작하며 교체 투입돼 K리그 데뷔골로 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14일 21시0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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