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금융·커머스 등으로 산업별 AI 확장한다

1 month ago 13

KT클라우드와 AI 파운드리 업무협약(MOU)을 맺은 기업의 대표들과 공용준 KT클라우드 본부장(맨 왼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T클라우드 제공

KT클라우드와 AI 파운드리 업무협약(MOU)을 맺은 기업의 대표들과 공용준 KT클라우드 본부장(맨 왼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T클라우드 제공

KT클라우드는 버티컬 인공지능(AI) 사업 협력을 위한 ‘AI 파운드리’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KT클라우드는 지난 25일 올거나이즈, 인핸스, 세이지, 스피링크, 몽고DB 등 AI 기업 5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서는 공용준 KT클라우드 본부장과 이원강 올거나이즈 부대표, 김도균 인핸스 최고AI책임자(CAIO), 홍영석 세이지 대표, 고경민 스피링크 대표, 김한석 몽고DB 전무 등이 참석했다.

최근 글로벌 AI 시장은 범용 AI를 넘어, 금융·제조 등 산업별 특화된 업무 자동화와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버티컬 AI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6개사는 AI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금융(올거나이즈) ▲이커머스(인핸스) ▲제조 및 산업 안전(세이지) 분야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와 모델을 공급한다. 또한 데이터 구축·컨설팅·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피링크와 협력해 AI의 신뢰성과 활용 효과를 높이고 몽고DB와는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KT클라우드는 각 기업이 산업별 고유 데이터와 규제, 업무 흐름을 반영해 맞춤형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AI 파운드리 기반 플랫폼을 지원한다. 아울러 버티컬 AI 확산을 위한 정부 정책 및 규제 개선 기조에 맞춰 CSAP 인증 획득 지원 등을 통해 파트너사들의 공공시장 진출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난 5월부터 AI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화한 KT클라우드는 오는 9월 ‘검색 증강 생성(RAG) 스위트’를 정식 출시한다. 고객이 쉽고 빠르게 RAG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서비스는 향후 AI 에이전트와의 연계·확장에도 활용 가능한 데이터 표준 엔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KT클라우드는 이를 기반으로 고품질 지식 데이터와 업종별 자동화 솔루션을 결합해 차별화된 ‘에이전틱 RAG’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공용준 KT클라우드 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각 사의 기술력과 경험을 결합해 국내 주요 산업에서 AI 기반 혁신을 이끌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버티컬 AI 선도 기업들과 함께 민·관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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