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송영진 "허훈 믿는다"·SK 전희철 "허훈, 3·4쿼터 지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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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얻기 위한 투쟁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서울 SK와 수원 kt의 경기. SK의 자밀 워니와 kt의 허훈이 흘러나온 공을 차지하기 위해 격돌하고 있다. 2025.4.23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다투는 서울 SK와 수원 kt의 사령탑은 허훈의 활약이 시리즈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희철 SK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kt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1차전 허훈한테 1쿼터에 많이 실점해서 수비수들이 스트레스를 받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잘해줬다고 했다. 계속 그렇게 밀어붙여서 오재현, 최원혁, 김태훈에게 허훈이 3, 4쿼터에 지쳐서 제대로 하지 못하게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허훈이 (많이) 넣은 걸 떠나서 kt의 다른 선수들의 슈팅이 좋지 않았다. 운이 따른 부분"이라며 "허훈에 대한 수비는 1차전과 같다. 얻어맞은 건 허훈의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61-65로 패한 1차전 kt에서는 허훈이 24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1쿼터에만 3점 3방을 포함, 11점을 퍼부어 SK를 곤혹스럽게 했다.

전 감독은 "허훈이 우리랑 할 때 어시스트 12개를 한 적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1차전처럼) 24점을 올리는 게 좋다"며 "상대는 허훈이 나서지 않으면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이 적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3명(오재현, 최원혁, 김태훈)이 돌아가면서 허훈을 막을 수 있다. 그게 우리의 장점"이라고 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은 몸 상태나 마음가짐을 보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자신감도 넘친다"며 "중요한 시점에는 허훈이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훈의 체력적 부하가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그래서 레이션 해먼즈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조엘 카굴랑안 쪽에서 파생되는 공격도 더 나오게끔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25일 18시4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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