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토부 UAM 실증사업자 자격 획득

2 hours ago 1

아라뱃길 중심 2단계 실증 착수…UAM 상용화 발판 마련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자 자격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부가 인정한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KT는 국내 UAM 상용화의 핵심 주체로 도약하게 됐다.

사진은 KT 직원들이 인천 아라뱃길 구간에서 UAM의 주요 기술요소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KT]

KT는 지난해 전남 고흥에서 진행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에서 △통합운용성 △비행 안전성 △관제 시스템 연동 등 주요 기술 요소를 검증했다. 또한 UAM 특별법에서 요구하는 장비와 인력 기준을 모두 충족했으며, 고도화된 기술력과 운영체계를 인정받아 이번 실증사업자 자격을 획득했다.

실증사업자는 향후 사업자 지정 시 우선권을 가질 수 있어, KT의 이번 자격 획득은 K-UAM 상용화 로드맵 추진에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오는 10월 말부터 인천 계양에서 청라까지 이어지는 아라뱃길 구간에서 그랜드챌린지 2단계 실증에 돌입한다. 이번 실증에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이 K-UAM 원팀으로 참여한다. 도심 환경에서 5G 항공망 기반의 UAM 운용 시스템 통합 운용성과 돌발 상황 대응 능력 검증이 핵심이다.

이번 실증에서는 통신 장애, GPS 불안정, 기상 악화, 기체 이상 등 비정상 운항 상황을 가정해 UAM 교통관리체계의 실시간 판단·통제 기능을 집중 시험한다. 기존 음성 기반 비행 허가 절차를 자동화된 데이터 통신 방식으로 전환해 고밀도 운항에 적합한 디지털 운용체계도 실증할 계획이다.

KT는 돌발 상황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형 UAM 운용 개념과 e-VTOL 비행체 비행 역학 모델을 반영한 자체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돌발 상황을 가상으로 재현해 기체와 교통관리체계 간 연동 대응 절차를 사전 점검하는 데 활용된다.

원만호 KT 기술혁신부문 상무는 "KT는 국토부 실증사업자 자격을 획득하며 국내 UAM 상용화 기반을 확보했고, K-UAM 원팀과 협력해 2단계 실증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시스템과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국가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