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AI 4대 석학'과 AI 확산모델 개발

KAIST는 안성진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이 세계 인공지능(AI) 4대 석학으로 꼽히는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와 ‘확산(디퓨전) 모델’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텍스트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확산 모델은 생성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연산 자원을 늘려도 성능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몬테카를로 트리 탐색’ 기법을 적용한 새로운 추론 방식을 제안했다. 다양한 생성 경로를 트리 구조로 탐색해 기존보다 최대 100배 빠른 속도로 동일하거나 더 나은 품질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학회인 ‘ICML 2025’에서 전체 논문 중 상위 2.6%에 해당하는 스포트라이트 논문으로 선정됐다. 안 교수는 “지능형 로봇, 생성형 AI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