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T서비스학회 2025년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적용 가능성과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최신 산학 협력 사례 등이 집중 조명됐다.
![이정훈 한국IT서비스학회장. [사진= IT서비스학회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5/14/news-p.v1.20250514.174cdb72634541e388290043c2f6740f_P1.jpg)
메인 세션인 '피지컬 AI'는 이정훈 한국IT서비스학회장이 직접 사회를 맡았다. 그는 기술·제도·사회 수용성 관점에서 깊이 있는 토론을 이끌었다.
이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피지컬 AI 주역들이 모였다”며 “현장 변화와 기대 효과, 그리고 사회·제도적 장벽을 극복할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현대자동차그룹 상무는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서는 물리 기반 AI 기술이 필수”라며 도시 인프라와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일용 포스코DX 센터장은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는 물리 환경과 디지털 AI 통합이 핵심”이라며 설비 진단·품질 예측·에너지 최적화 등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전진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수석은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 등 사회 변화 속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로봇은 단순 기계가 아니라 인간이 심리적으로도 안심할 수 있는 존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는 “푸드테크 등 일상에 녹아든 로봇 서비스는 시민 친화적 경험 설계가 핵심”이라며 로봇 기술의 생활 밀착 가능성을 소개했다.
세션 후반부에는 피지컬 AI가 AI 에이전트와 결합해서 제조·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전망했다.
참석자들은 “물리 공간에서 AI 서비스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로봇 친화 인프라 구축, 국제 협력이 중요한 열쇠”라고 입을 모았다.
산학 협력 세션에는 LG전자와 아모레퍼시픽 사례가 소개됐다. 차경진 한양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LLM을 추천 시스템과 메시지 생성에 활용해서 클릭률과 고객 반응을 높인 성과를 공유했다.
차 교수는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해서 다중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마케팅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LLM과 인간과의 협업이 실질적인 마케팅 성과로 이어진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토론 세션에는 KT, LG전자, LG CNS, 세라젬, 여기어때 등 다양한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산학 협력 성공 전략과 현실 과제를 논의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