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산업부 박종진 기자국가AI컴퓨팅센터 프로젝트가 '삼수' 끝에 시동을 걸었다. 당초 계획 대비 4~5개월 지연됐지만 이제라도 사업자 선정 평가가 시작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정치권에서 정치 논리로 사업 흔들기가 시작되며 또다시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과 광주광역시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각각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AI컴퓨팅센터 입지로 광주가 선정되지 않은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과방위 국정감사에 삼성SDS 임원을 증인으로 채택하며 문제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표면적으로는 국가AI컴퓨팅센터 입지 선정 관련 질의가 목적이지만 광주를 선택하지 않은 것을 추궁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정치권 행태는 명분이 없다. 사업 공모지침에 따르면 국가AI컴퓨팅센터 입지는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과 컨소시엄이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자율로 선택할 수 있다. 지역 염원과 정치 논리가 아닌 사업성과 입지 적격성을 놓고 결정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다.
실제 삼성SDS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 신청을 앞두고 센터 입지를 다각도로 검토한 것으로 확인된다. 복수 지자체의 사업 의향서와 컨소시엄 참여사 추천 등 여러 후보지 중에 최적지로 전남 해남 솔라시도를 채택한 것이다. 풍부한 친환경 전력으로 RE100·넷제로 대응이 가능하고 수자원, 넓은 부지 등 장점이 분명하다.
아직 사업 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로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정부는 민간 전문가 중심 평가위원회를 꾸려 기술 등 사업 평가를 진행한다. 이같은 정치권 공세가 지속되면 적격성 평가나 센터 입지 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정치적 이권 다툼 대상이 돼선 안 된다.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의 핵심 거점인 만큼 철저히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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