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문성현이 '원경'에서 양녕대군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문성현은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연출 김상호/극본 이영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JS픽쳐스)에서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원경왕후(차주영)의 장남 양녕대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양녕대군은 이방원에게 군왕의 자질을 배우며 기대를 받았지만, 외숙들에게 능욕을 당하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후 자신의 안위를 위해 흑각궁을 구하는 데 집착하고, 몰래 기생을 세자궁으로 들이는 등 왕세자로서 자질이 부족한 모습이 드러났다. 결정적으로 동생인 성녕대군이 두창에 걸려 위독한 상황에서도 사냥에 나선 행동으로 인해 결국 폐세자의 운명을 맞이하게 됐다.
문성현은 이방원에게 활을 쏘는 자세를 배우는 장면에서 결연한 표정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양녕대군이 겪는 내면의 혼란을 섬세하게 표현해 감정 변화가 두드러진 캐릭터를 유연하게 소화했다. 특히 불안과 분노, 희열과 좌절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문성현은 후반 투입된 역할임에도 양녕대군의 굴곡진 서사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문성현은 드라마 '슈룹', '재벌집 막내아들', '연인', '눈물의 여왕', '미녀와 순정남', '이사장님은 9등급', '강남 비-사이드'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는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으로 청소년 아역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올해 성년을 맞이한 문성현은 아역 연기자로 활약한 경험을 토대로 성인 연기자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증명한 문성현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