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영웅 번개맨2' 생일당일 휴직통보⋯자취시작한 번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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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대한민국 대표 히어로 '번개맨'이 잠정 은퇴했다.

11일 EBS 첫 방송되는 '지구 영웅 번개맨' 시즌2에서는 세계가 너무 평화로운 나머지 일감이 없어 지구에서 휴가를 보내게 된 번개맨의 일상이 공개된다.

생일 당일 휴직 통보를 받은 번개맨은 연식이 높은 빌라 '벼락맨숀'에서 평범한 인간으로 자취를 시작한다. 그는 '셀프 생일파티'를 벌이며 홀로 사는 외로운 현대인을 대변한다.

첫 방송에는 '퀸가비'로 유명한 대세 유튜버 또또가 특별 출연한다. 번개맨 어린이 팬클럽 회장 출신으로 분한 또또는 어린 시절과 달리 무엇보다 가족이 우선인 가장 연기를 훌륭하게 해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번개맨은 우주 괴물의 전투로 아들을 둔 또또의 등원을 방해하여 빈축을 산다. '지구를 지키느라 바쁘다'는 번개맨에게 '나는 가족을 지키느라 바쁘다'고 답한 또또의 감정 연기가 돋보인다. 엔딩 부분에서는 또또와 또또의 아들이 외롭게 생일을 맞이한 번개맨에게 편지를 보내 감동을 자아낸다.

망토를 반납하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온 번개맨은 '벼락맨숀'이라는 오래된 빌라에서 자취 생활을 시작했다. 인테리어 방송에 소개되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미감으로 마감된 세트도 드라마의 별미. 개그우먼 김수미가 수다쟁이 미화원 이미화 여사 역으로 분한다. 정체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번개맨과 달리 평범치 않은 이웃들과 선보일 케미에 기대가 모인다.

'지구 영웅 번개맨' 제작진은 EBS 공식 채널을 통해 티저 영상과 메인 포스터를 새롭게 공개했다. 티저 영상에서는 번개맨의 말하는 반려견 핑키가 등장했는데, 핑크색 귀를 지닌 악마견이란 설정답게 놀라운 존재감을 선보였다. 핑키는 최첨단 애니메트로닉스 기술을 적용한 캐릭터로 실시간으로 성우의 목소리에 맞추어 대사를 발화하며 감초 조연으로 활약을 펼친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이제껏 표현에 제약이 많았던 '암흑 포털' '순간 이동' 등 어린이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웠던 장면들을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 포스터 속 번개맨은 새로운 캐릭터인 로봇 반려견 ‘핑키’와 함께 서울 한복판을 거니는 모습으로 등장해 ‘가장 인간적인 번개맨’이라는 새로운 매력을 예고한다.

11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8시 35분 방송. 티빙과 웨이브,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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