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유 있는 건축' 홍진경이 자신의 역할을 건축물의 '여백'에 비유했다.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새 프로그램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지(이하 '이유 있는 건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현준 교수와 전현무, 홍진경, 박선영, 소형준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방송인 홍진경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새 교양프로그램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2db559aca8c44.jpg)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는 건축을 통해 역사, 문화, 경제,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신개념 건축 토크쇼다. 2024년 8월 4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됐으며, 정규편성이 확정됐다.
전현무, 홍진경, 박선영과 스타 건축가 유현준이 MC로 발탁돼 시청자들을 건축의 매력 속으로 이끈다. 이들은 각각 건축 재료를 비유해 자신의 역할을 소개한다.
홍진경은 "건축으로 비유하면 여백을 맡고 있다. 여백이 중요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것이 재미있고 저를 매주 채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한옥 건물에 보면 풍경이 있다. 바람에 가끔 소리를 낸다. 너무나 날카로운 질문을 내가 한다. 잔잔한 한옥에서 땅 소리를 내는 풍경이다"고 말했다. 유현준도 "놀랄 때가 많다. 이런 시각을 갖고 있네. 필카카 제한된 셔터 안에 찍고 선택하는 것인데 경동교회의 거친 텍스처를 찍더라. 뭘 봐야 하는지 알더라"고 말했다.
유현준 자신의 역할을 "디딤돌이다"고 했고, 박선영은 "공간을 채우는 재료가 주는 향 같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편안함을 주는 역할이 있다. 홍진경, 전현무가 티격태격 하면 중재자도 한다.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공간을 편안하게 한다"고 말했다.
MBC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는 오는 22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