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바니와 오빠들'이 0%대 시청률로 아쉬운 퇴장을 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최종회는 0.8%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9.8%의 시청률을 보였다.
'바니와 오빠들'은 첫 회 1.3%로 출발해 0~1%대 시청률로 고전했다. 최고 시청률은 3회 1.5%다. 2%대 시청률에 도달하지 못하고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바니와 오빠들' 마지막회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e9a962334799fc.jpg)
이날 방송된 '바니와 오빠들' 마지막 회에서는 제자리를 찾은 바니(노정의 분)와 황재열(이채민 분)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회복되기 어려울 것처럼 보였던 바니와 황재열의 관계는 바니의 용기로 변곡점을 맞았다. 바니는 진현오(홍민기 분)가 옆에 있음에도 중요한 자료가 든 외장하드를 잃어버린 황재열이 눈에 밟혀 진현오 대신 황재열과의 시간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외장하드가 든 가방을 찾기 위해 낯선 지역까지 동행했고 이곳에서는 황재열이 용기를 냈다.
황재열은 교양 수업 때도, 열기구를 타러간 곳에서도 보고 싶었다고 말하려 했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비로소 두 사람을 가로막았던 작은 오해가 풀렸지만 다시 시작하자는 말은 쉽게 꺼내지 못했다. 망설이는 바니와 황재열의 재결합을 도운 건 다름 아닌 대학 매거진 인터뷰였다.
현장에서 했던 대답과는 달리 황재열은 여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1년 전에 떠난 여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다고 대답을 정정했던 것. 진심이 실린 답변을 보마자자 황재열에게 달려간 바니는 황재열에게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렸다고 고백했으며 황재열 역시 좋아한다고 응답하면서 그리움을 가득 담은 재회의 키스를 나눴다.
사랑을 되찾은 바니 앞에는 또 다른 고민이 다가오고 있었다. 취업이란 관문에 다다른 바니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미술감독을 도운 것을 계기로 받은 명함을 발견했고, 차곡차곡 준비한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
삐걱거렸던 첫 만남을 지나 서로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기까지 바니와 황재열은 수많은 굴곡을 거쳐왔다. 그러는 동안 두 사람은 진심을 전하는 데엔 작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대화와 이해를 통해 관계를 지키는 법을 배웠다. 이들은 미숙하고 부족한 모습마저 품으며 함께 나아가기를 선택했다.
시청률은 아쉬웠지만 '바니와 오빠들' 청춘 배우들은 풋풋했다. 작품을 이끈 노정의(바니 역), 이채민(황재열 역), 조준영(차지원 역)과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김현진(조아랑 역), 홍민기(진현오 역), 김민철(이동하 역), 남규희(권보배 역), 최지수(남꽃님 역)는 때로는 설렘을, 때로는 아픔을, 때로는 공감을 이끌어내며 캐릭터들을 응원하게 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