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약 12시간여의 2차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방시혁 의장은 22일 오전 10시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비공개로 출석해 약 12시간 30분 만인 오후 10시 34분쯤 조사를 마치고 청사 밖으로 나왔다.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를 받는 하이브(HYBE) 방시혁 의장이 15일 오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방 의장은 '소명을 충분히 했느냐', '기망행위를 인정하느냐' 등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했다. 방시혁 의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지난 15일 이후 일주일 만이었다.
경찰은 이날 방 의장의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방시혁 의장은 기존 투자자들에게 하이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하이브 임원들이 출자 설립한 사모 펀드에 주식을 팔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방시혁은 2020년 하이브 상장 전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나 상장 과정에서 이를 은폐했고, 이로 인해 1천 900억원대의 부당 이득금을 챙겼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하이브는 금융당국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하며 향후 진행될 수사에서 관련 의혹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명하여 시장과 이해관계자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방시혁 역시 하이브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전체 이메일을 통해 "이미 금융 당국의 조사 시에도 상장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소명했듯이 앞으로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여 다시 한번 소상히 설명드리겠다. 이 과정을 거쳐 사실관계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며 겸허히 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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