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에 시속 165㎞ 삼진 잡은 스쿠벌, 첫 완봉승에 '매덕스'까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좌완 강속구 투수 태릭 스쿠벌(28)이 생애 첫 완봉 역투를 펼쳤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에이스인 스쿠벌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5-0으로 디트로이트의 승리를 이끈 스쿠벌은 2020년 데뷔 이후 117경기 만에 처음 완봉승을 수확했다.

또한 투구 수 94개 만으로 경기를 끝낸 스쿠벌은 지난 4월 네이선 이볼디(35·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매덕스'(공 100개 미만으로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스쿠벌은 9회 2아웃 뒤 마지막 타자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삼구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은 시속 102.6마일(약 165.1㎞)을 기록해 2008년 메이저리그에서 투구 속도를 측정한 이후 선발 투수로는 최고 스피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탈삼진 228개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받은 스쿠벌은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92개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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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5/26 10:04 송고 2025년05월26일 10시04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