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이 아스톤빌라의 거센 추격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2년 연속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강인은 또 결장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홈 1차전에서 3대 1로 완승을 거둔 파리는, 아스톤빌라 원정에서도 먼저 2골을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전반 11분 하키미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27분에는 멘데스의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한 발 더 달아났습니다.
1-2차전 합계 5대 1로 격차를 벌려 가볍게 4강에 오르는 듯했던 파리는, 이후 상대의 거센 추격에 진땀을 뺐습니다.
전반 34분, 틸레만스의 슛이 수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만회 골을 기록한 아스톤빌라는 후반 10분 맥긴의 원더골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30m 드리블에 이은 그림 같은 중거리포에 경기장을 찾은 윌리엄 영국 왕세자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2분 뒤 래시포드가 수비진을 허물고 내준 패스를 콘사가 마무리하자, 경기장 열기는 절정으로 달했습니다.
하지만 5대 4, 턱밑까지 쫓긴 파리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돈나룸마 골키퍼의 잇따른 슈퍼 세이브에 이어 수비진의 육탄 방어로 가까스로 한 골 차 우위를 지켜냈습니다.
파리는 2년 연속 4강에 올라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최근 입지가 좁아진 이강인은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도르트문트 기라시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해 2차전에서는 3대 1로 졌지만, 합계 5대 3으로 앞서 6년 만에 4강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박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