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12개' 커리, 52점 화력쇼…골든스테이트 3연승

▲ 스테픈 커리

미국프로농구(NBA)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가 3점슛 12개를 포함한 52점의 화력쇼를 펼치면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5위 도약을 이끌었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2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34대 125로 꺾었습니다.

서부 콘퍼런스 5·6위 맞대결에서 골든스테이트(44승 31패)는 3연승을 달리며 5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멤피스(44승 32패)는 4연패를 당하고 순위도 6위로 미끄러졌습니다.

커리는 첫 쿼터부터 3점포 5개를 터뜨렸고, 2쿼터에서도 3개를 더하며 전반에만 일찌감치 8개를 성공했습니다.

커리는 골든스테이트가 74대 66으로 앞선 채 시작한 3쿼터 초반 멤피스에 턱밑까지 쫓기자 3점포를 가동해 급한 불을 껐습니다.

그런데도 쿼터 중반 재런 잭슨 주니어와 데스먼드 베인에게 내리 8실점 해 리드를 내주자, 다시 커리가 외곽포와 자유투 두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공방전 끝에 103대 103으로 팽팽히 맞선 채 들어선 마지막 쿼터에서도 양 팀은 시소게임을 펼쳤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2분 24초 전부터 지미 버틀러가 상대로부터 자유투를 무더기로 얻어 내면서 승기를 잡기 시작했고, 종료 40.1초 전 모지스 무디의 3점포로 8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이어 종료 7.1초 전엔 커리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해 팀의 3연승을 완성했습니다.

커리는 3점슛 20개를 던져 무려 12개를 적중했습니다.

지난 2월 올랜도 매직전에서 작성한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3점포 타이기록을 썼습니다.

커리는 52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선봉에 섰고, 8어시스트와 5스틸도 곁들였습니다.

버틀러는 27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드레이먼드 그린은 13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습니다.

덴버 너기츠는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무려 61점을 책임졌지만, 2차 연장 끝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40대 139로 졌습니다.

서부 콘퍼런스 3위 덴버는 47승 29패를 기록해, 4위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습니다.

서부 7위 미네소타(44승 32패)는 6위 멤피스와 승패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양 팀은 4쿼터까지 112대 112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1차 연장은 미네소타가 앞서가면 덴버가 뒤쫓는 흐름이었습니다.

1차 연장 종료 1분여 전까지 6점 차로 뒤지던 덴버는 종료 7.1초 전 요키치의 플로터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어 2차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시소게임을 이어간 양 팀의 운명은 종료 직전 갈렸습니다.

덴버가 139대 138로 앞서던 상황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이 파울을 범했고, 니케일 알렉산더워커가 자유투 두 개를 집어넣어 승리를 매조졌습니다.

요키치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61점을 기록하고, 10리바운드와 10어시스트를 추가해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