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192명 출전…20일까지 올림픽출전 포인트 놓고 격돌
(시흥=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세계 정상급 서퍼들이 출전하는 '2025 월드서프리그(WSL) 시흥 코리아 오픈 국제서핑대회'가 18일 경기 시흥 웨이브파크에서 개막해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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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9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웨이브파크에서 열린 '2023 WSL 시흥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에서 출전 선수가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23.11.19 xanadu@yna.co.kr
이번 대회는 세계 최초로 인공 파도풀에서 열리는 월드서프리그(World Surf League) QS6000 공식 대회로 16개국 192명의 선수가 출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8년 LA 올림픽 출전 포인트 획득 기회가 주어지는 국제서핑대회여서 국내외 서핑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WSL은 1976년 출범 이후 세계 각국에서 180회 이상 개최됐는데 국내에서는 2023년 시흥웨이브파크에서 처음 열린 바 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서핑이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프로 서퍼들의 등용문으로 불릴 만큼 유명한 대회이기도 하다.
2023년 첫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웨이브파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서퍼들이 대거 참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최초의 WSL 월드 타이틀리스트 브론슨 메이디, 파리 2024 올림픽에 출전한 새피 베테, 일본 국가대표 마츠다 시노 등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서핑 스타들이 출전한다.
일본, 호주, 미국, 뉴질랜드 등 15개 나라의 남녀 선수 180명과 한국 선수 12명 등 총 16개국 192명이 '숏보드 퀄리파잉 6000 포인트' 부문과 '롱보드 퀄리파잉 10000 포인트'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대회 첫날인 18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예선전이 펼쳐지고 오후 6시부터는 공식 개막행사가 웨이브파크 광장에서 열린다.
경기가 펼쳐지는 18~19일 박명수, 소다 등 국내 정상급 DJ와 대학생 DJ가 참여하는 디제잉 축제 '2025 시흥 써머비트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에도 폐막식과 함께 DJ 축하 파티, 전통 공연 등을 마련한다.
시는 대회 기간 거북섬 방문객들에게 시흥웨이브파크를 무료로 개방하고 예술공연 등 문화행사를 비롯해 수상자전거 등 해양스포츠 체험존, 해양 플리마켓, 포토존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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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9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웨이브파크에서 열린 '2023 WSL 시흥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에서 출전 선수가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23.11.19 xanadu@yna.co.kr
시는 원활한 관람과 교통 편의를 위해 거북섬 무료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2천700여대의 무료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현장에는 의료진과 안전요원, 통역 인력도 배치됐다.
이번 대회는 OBS경인TV, MBC 스포츠플러스, OBSW 등 중계방송과 함께 WSL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전 세계 130개국에 생중계되며, 대회 현장에는 1만5천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국제서핑대회는 시흥시가 글로벌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hedgeho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8일 07시0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