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2역 도전한 박정민…연상호 '얼굴' 토론토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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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22 14:11 수정2025.07.22 14:11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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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얼굴'이 오는 9월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22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얼굴'은 '사이비', '지옥'에 이어 연상호 감독의 작품 중 세 번째로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9월 4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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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앞을 보지 못하지만 전각 장인으로 살아가는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이 40년 전 사라진 어머니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등이 출연한다.

이번 작품은 연 감독이 2018년 발표한 동명의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는 "한국의 가장 선구적이고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인 연상호 감독을 모시고 그의 신작 '얼굴'을 토론토에서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연상호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과감한 전환점을 보여주면서도, 그의 작품들을 관통해온 강렬한 에너지와 도덕적 복잡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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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1차 포스터는 시각장애가 있지만 도장을 파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젊은 임영규' 역의 박정민과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의류 공장의 여공 '정영희'의 실루엣을 중심으로, 1970년대 청계천 의류 공장 일대의 풍경과 인물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가운데, 포스터 전체에 담긴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1차 예고편은 1인 2역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정민과 배우 인생 최초로 시각장애인 역할을 맡은 권해효의 강렬한 연기가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남편도 아들도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정영희'라는 여인의 얼굴을 둘러싼 가려진 진실과 함께, 어머니가 일했던 청계천 의류 공장의 사장 '백주상'으로 분한 임성재와 '정영희'의 죽음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PD '김수진'으로 분한 한지현의 등장은 과거, 현재에서 각각 어떤 사건들이 펼쳐질지 기대하게 만든다.

제작사 와우포인트는 '얼굴'과 함께 '프로젝트 Y' 두 작품이 토론토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에 나란히 초청되며 주목받고 있다. 와우포인트는 '선산', '기생수: 더 그레이', '지옥' 시즌2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 활약 중이다.

'얼굴'은 오는 9월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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