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재독립한 포털 다음⋯사명은 '에이엑스지(AX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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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분사 의결해 설립한 '다음준비신설법인' 새 사명 확정
3% 점유율 무너진 다음⋯독자적인 경영 구조로 경쟁력 강화 구상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11년 만에 카카오로부터 독립한 포털 다음 분사 법인명이 '에이엑스지(AXZ)'로 정해졌다.

카카오 포털 다음(Daum) 로고 [사진=카카오]카카오 포털 다음(Daum) 로고 [사진=카카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포털 다음을 담당하는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의 분사를 의결해 설립한 '다음준비신설법인' 이름을 이같이 정했다. 에이엑스지는 '시작(A)과 끝(Z)을 연결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사명으로, 미디어와 기술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해 간다는 뜻이다. 신설법인으로 이관된 사업은 다음메일·카페·검색·뉴스·쇼핑 등의 서비스로, 올 연말까지 영업 양수도를 완료할 계획이다.

2014년 10월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합병하면서 다음카카오가 공식 출범한 바 있다. 별도 법인 분사로 다음은 11년 만에 다시 독립하게 됐다. 신설법인은 카카오의 100% 자회사다.

카카오는 다음 사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회사 내부에서도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사내독립기업·CIC)으로 구성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검색(포털)과 콘텐츠 분야에서 심화하는 경쟁에 대응하고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분사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 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다음의 5월 국내 검색 엔진 평균 점유율은 2.92%로 나타났다. 한때 4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다음은 3%가 무너졌을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에게도 순위가 밀린 상황이다.

신설법인은 독자적인 경영 구조 기반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숏폼(짧은 영상), 미디어, 커뮤니티 등 다음이 가진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실험에 도전하고 인공지능(AI), 콘텐츠 등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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