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영화인들에 "작은 나무 다 죽고 고목만 남을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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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생태계 있어야" 독립영화 지원 의지 부각…정책건의 듣기도 이미지 확대 이재명 대통령, 영화인과의 대화 (생폴드방스[프랑스]=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 마그 재단에서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 개막식 후 열린 영화인과의 대화에서 손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서밋에 초청받은 한국 감독 및 배우들과의 간담회다. 오른쪽부터 김도연, 설경구, 전도연 배우, 이 대통령, 이창동, 정주리 감독,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콘텐츠 총괄 부사장, 안현모 사회자. 2026.9.7 superdoo82@yna.co.kr (니스=연합뉴스) 임형섭 고동욱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니스 근방에서 열린 영화·영상산업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 참석을 계기로 현지에서 영화인들을 만났다. '넥스트 씬, K콘텐츠의 내일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영화 '박하사탕'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 영화 '도라'를 연출한 정주리 감독을 비롯해 영화배우 설경구, 전도연, 김도연 등이 참석했으며,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 제외) 콘텐츠를 총괄하는 김민영 부사장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00년도 안 되는 시간에 전 세계적으로도 눈에 띌 만큼 (영화계가) 성장을 했다. 문화예술의 근본이자 뿌리인 자유로운 정치 환경과 민주주의가 이렇게 발전한 나라도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사실 대한민국 영화 산업에 대해 약간의 걱정이 있다. 과실은 아주 크게 잘 열린 것 같은데, 문제는 밑에 있는 작은 나무나 풀들이 다 죽고 큰 고목만 몇 개 남은 (상황으로 보인다는 것)"이라며 "이 고목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다. 작은 나무들이 끊임없이 자라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사다리가 끊겼다. 돈이 되는 대작들의 제작은 글로벌 투자자에게 맡기고, 상업성이 보장되지 않는 영화들에 대한 지원을 정부가 메워줘야 하는데, (지금 상황은) 겉은 화려하지만 이면은 썩어가는 모양새"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영화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거나 독립영화 등이 제대로 명맥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지 우려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창동 감독에게도 "우리 감독님 같은 분들이 고생하셨는데. 이제는 이제 후배들도 기회를 가져야 되지 않겠나"라며 아직 주목받지 못한 영화인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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