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브라질에 전반 0-2 뒤져…이스테방·호드리구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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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2대 0으로 앞서가는 브라질

2대 0으로 앞서가는 브라질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브라질 호드리구가 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0.10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계적인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전에 두 골을 허용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 전반을 0-2로 끌려간 채 마쳤다.

한국은 전력에서 확연한 열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스리백 수비진을 버팀목 삼아 상대의 예봉을 막으려 애쓰고 있다.

전반 13분 만에 이스테방(첼시)의 선제골로 달아난 브라질은 막판 호드리구의 추가골로 2점 차로 리드했다.

홍 감독은 전원 해외파로 선발 명단을 채우며 '정예'를 가동했다.

'캡틴' 손흥민(LAFC)은 137번째 A매치에 나서 홍 감독,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상 136경기)을 넘어 한국 선수 A매치 통산 최다 출전자로 우뚝 섰다.

손흥민과 함께 '1992년생 듀오'로 활약해온 단짝 이재성(마인츠)은 100번째 A매치에 출전해 한국 선수로는 1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이미지 확대 집중 견제당하는 손흥민

집중 견제당하는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손흥민이 수비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5.10.10 eastsea@yna.co.kr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손흥민, 이재성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하고 중원은 백승호(버밍엄시티)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책임졌다.

홍 감독이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치른 지난달 A매치에 이어 이번에도 스리백 전술을 가동한 가운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조유민(샤르자)이 최후방에 섰다.

양쪽 윙백으로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배치됐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에서는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카제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스테방(첼시) 등 슈퍼스타들이 선발로 나섰다.

한국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의욕적으로 공격에 나섰으나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한 가운데 브라질이 한 차원 높은 축구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3분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길게 찔러준 침투패스를 문전으로 달려든 이스테방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태석이 이스테방을 잠시 놓친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18분엔 이스테방이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프리킥 크로스를 카제미루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 다시 한번 골대를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한국의 첫 슈팅은 전반 23분에야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흘러나오자 황인범이 시도한 왼발 슈팅이 상대 몸을 맞고 나갔다.

브라질은 후반 41분 환상적인 패스워크에 이은 호드리구의 추가골로 한 발 더 앞서나갔다.

이미지 확대 브라질 세리머니 지켜보는 손흥민

브라질 세리머니 지켜보는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손흥민이 브라질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지켜보고 있다. 2025.10.10 nowwego@yna.co.kr

왼쪽에서 비니시우스의 컷백을 호드리구가 뒤로 흘려보내자 카제미루가 곧바로 호드리구에게 패스했다.

한국 선수들의 시선은 카제미루에게 쏠렸고, 호드리구는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득점했다.

한국은 흐름을 바꾸지 못한다면 7월 동아시아축구협회(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0-1) 이후 2개월, 3경기 만에 패한다.

한국은 미국 원정으로 치른 미국(2-0), 멕시코(2-2)와의 2연전에서는 1승 1무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6위 브라질과 상대 전적에서 1승 7패를 기록 중이다.

1999년 3월 홈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긴 뒤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맞대결(1-4)까지 5연패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홍명보호는 A매치 9승 5무 1패를 기록 중이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10일 20시5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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