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낳은 배우 정우성이 8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학평론가 함돈균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정우성은 시사 교양지 '사상계'를 손에 들고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그는 게시물에서 "제가 편집위원으로 있는 '사상계' 55년 만의 복간(재창간)을 응원하는 정우성 배우가 정기구독자가 돼줬다"며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앞서 문가비가 지난해 3월 정우성의 아들을 출산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정우성은 청룡영화상 무대에 올라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며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문가비는 정우성과 교제한 적도 없는 상황에서 임신했고, 임신 후 양육비를 목적으로 결혼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합의 없이 출산을 감행했다는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정우성과)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난 이래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며 좋은 만남을 이어왔고 2023년의 마지막 날까지도 만남은 이어졌다"며 "2024년 1월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이 아버지라는 사람과 단 한 차례도 대면한 적이 없으며 저는 그 사람에게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그 밖의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를 만나기로 한 것은 부모인 두 사람 모두의 선택이었다"며 "단순히 현재 두 사람의 모습이 조금은 다른 관계의 형태라는 이유로 이 아이가 실수이며, 성장해 나가며 불행할 것이라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