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와 3년 만의 리턴 매치…역대 호주팀과 대결서 4승 5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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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전북 현대가 시드니FC(호주)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전북은 6일 오후 7시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시드니와 2024-2025 ACL2 8강 1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지난달 16강전에서 포트FC(태국)에 1차전 4-0, 2차전 1-0으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시드니도 16강에서 태국팀 방콕 유나이티드를 만나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뒤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3-2로 승리해 8강에 합류했다.
시드니와는 2022년 이후 3년 만의 재대결을 앞둔 전북은 시드니를 대회 4강행의 제물로 삼고 아시아 프로축구 무대에서 호주팀 상대 무패 기록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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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은 2010년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만난 애들레이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호주 클럽과 9차례 맞붙었다.
모든 경기가 무승부 또는 한 골 차 승부로 매우 치열했다.
하지만 전북은 4승 5무로 호주 팀에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시드니와는 네 차례 격돌해 2승 2무의 성적을 냈다.
전북은 시드니와 2020년 ACL 조별리그에서 첫 대결을 벌였다.
당시 전북은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대회가 중단됐다가 그해 11월 중립 지역인 카타르에서 재개된 경기에서 전북은 1-0으로 이겼다.
두 팀은 2021년 ACL에서도 같은 조에 편성됐다. 그러나 시드니를 비롯한 호주의 세 팀이 모두 대회 불참을 선언해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전북은 이듬해인 2022년 ACL에서 다시 한번 시드니와 같은 조에 편성돼 맞대결 전적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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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 감독 체제로 2025년을 시작한 전북은 ACL2 2연승에 K리그1에서도 개막 이후 1승 1무를 거둬 공식전 4경기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다 지난 1일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0-1로 져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최근 K리그1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으로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게다가 이번 시드니전은 전북의 홈 경기임에도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AFC로부터 그라운드 잔디 상태 악화 등의 사유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시드니 선수들의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도 등을 고려하더라도 전북 역시 홈 경기의 이점을 오롯이 누리기 어려운 처지다.
전북 구단은 홈 팬들의 편의를 위한 응원 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두 팀의 2차전은 13일 오후 5시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4일 13시07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