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협의체 구성해 두 차례 현안 회의…유치 신청 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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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전북도의 김관영 지사와 정강선 체육회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2.28
[전북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지로 선정된 가운데 대한체육회와 정부, 전북도의 삼각 협력이 시작됐다.
19일 체육회에 따르면 전북도가 지난달 28일 체육회 대의원총회 때 국내 유치 도시 경쟁에서 서울시를 제치고 국내 후보 도시로 결정된 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실무협의체는 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전북도의 실무 책임자급으로 구성했고, 국장이나 과장, 팀장이 회의 내용에 따라 참석하는 구조다.
지난 6일 첫 회의를 개최했고, 12일 2차 회의에 이어 24일 3차 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실무협의체는 국내 심사 통과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치 신청서 제출이라는 두 갈래 방향으로 동시에 준비한다.
우선 체육회의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요 예산을 심의하는 기획재정부의 국제 행사 유치와 관련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
2036년 올림픽 개최 계획서를 제출하면 국제행사심사위원회가 심사한 뒤 이 과정을 통과하면 정부와 국제행사 개최 협약을 체결한다.
국내 절차가 마무리되면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의 한국 유치를 위한 국제 절차에 들어간다.
전북도가 올림픽 유치 신청서를 체육회를 거쳐 IOC에 내면 본선 경쟁이 시작된다.
2036년 올림픽 유치전에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이 뛰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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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전북도의 김관영 전북지사(오른쪽)와 유승민 체육회장이 개최협약서 사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28 superdoo82@yna.co.kr
전북도는 4월 초 2036년 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포함한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4월 8일 유승민 체육회장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할 때 김관영 전북지사가 동행해 전북도 개최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2028년 하계 올림픽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2032년 올림픽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각각 개최된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19일 07시45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