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과 GS칼텍스 선수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GS칼텍스가 2군급 선수들이 나선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서 나란히 남녀부 정상에 올랐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오늘(10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실업팀 화성특례시청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B조 조별리그 5연승과 준결승 OK저축은행전 3대 2 승리를 포함해 7경기 전승으로 프로팀 최강자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지난 2024-2025시즌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에 이어 젊은 선수들이 참가한 퓨처스 챔프전도 제패해 다음 시즌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반면 화성시청은 실업팀으로는 남녀부에서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했지만, 프로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5세트 후반 동점 랠리를 이어가다 13대 13에서 박주형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14대 13으로 매치포인트에 몰렸습니다.
다행히 이승준의 공격으로 듀스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이재현이 연타에 이은 직선 강타로 연속 2점을 책임지며 우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습니다.
현대캐피탈의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 이재현(20점)과 이승준(18점)이 38점을 합작했고, 미들 블로커 김진영도 14점을 뽑으며 거들었습니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이재현이 우승에 앞장서고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가운데, 4년차 세터 이준협이 세터상, 3년차 임성하가 리베로상을 수상했습니다.
여자부 결승에선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의 추격을 3대 2로 뿌리치고 조별리그 5전 전승을 포함해 7전 전승으로 우승했습니다.
GS칼텍스의 우수민(18점)과 김미연(16점)이 34점을 합작했고, 오세연(14점)과 최유림(12점), 최가은(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GS칼텍스는 우수민과 김미연의 호쾌한 공격으로 5세트 초반 리드를 잡은 뒤 기업은행의 추격을 따돌려 축배를 들었습니다.
여자부에선 GS칼텍스의 김미연이 최우수상을 받았고, 3년 차 이윤신과 유가람이 각각 세터상과 리베로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