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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100번째 '현대가(家) 더비'에서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개막 무패 행진을 마감한 프로축구 울산 HD의 김현석 감독이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선수들을 감싸 안았다.
울산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울산은 개막 무패 행진(3승 1무)에 제동이 걸렸고, 승점 10에 머물며 전북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개개인 모두 제 역할을 다했다. 오히려 준비 과정에서 나의 디테일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이어 "초반 3승 1무라는 성적에 고무된 나머지 자만했던 것 같다"며 "훈련을 통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더 명확하게 주입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 점이 전반 경기력에서 여실히 드러나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자책했다.
이번 경기는 정규리그 통산 100번째 '현대가 더비'로 큰 관심을 모았으나, 울산은 끝내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 애칭)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울산은 2022년 3월 6일 승리(1-0) 이후 전주 원정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 및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울산이 전북전 3연패를 당한 것은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구단 레전드 출신인 김 감독은 지난 시즌 두 차례 감독 교체 끝에 9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울산의 지휘봉을 잡아 올 시즌 개막 3연승을 이끌며 반등을 예고했다.
직전 김천 상무전 무승부(0-0)로 연승은 끊겼지만, 무패 기조를 유지하며 선두권을 위협해왔다.
"평소 경기 전날 잠을 설치는 편"이라는 김 감독은 "전북전을 앞두고는 너무 잘 잤다. 그 점부터 잘못됐던 것 같다. 나 자신부터 갈아엎어야겠다"며 뼈아픈 소회를 전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일어난 결과를 선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나의 준비와 지시에 따라 선수들의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오는 만큼, 다음 경기는 더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ou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4월04일 17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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