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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베테랑 세터 한선수(41)와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31)은 2023-2024시즌까지 소속팀의 통합 4연패 위업을 합작했던 주역들이다.
이번 2025-2026시즌 들어 한선수가 10년 간 차왔던 주장 완장을 정지석에게 넘겨주면서 정지석이 새로운 '캡틴'으로 활동하고 있다.
10년 터울의 둘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MVP 투표가 완료된 가운데 둘 중 한 명이 정규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 영예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한선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 33경기(124세트)에 나서서 상대 블로커들의 혼을 빼는 컴퓨터 토스와 정교한 볼 배급으로 대한항공이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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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 MVP를 차지했던 한선수는 세트 성공 부문에선 6위(세트당 10.5개)로 밀렸지만, 41세의 나이에도 '코트 사령관'으로 대한항공의 공격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지석의 활약도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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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은 전반기에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 정한용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뤄 대한항공의 10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작년 12월 25일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한 달여 코트를 비웠지만, 복귀 후 맹활약하며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2020-2021시즌 MVP였던 정지석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434득점(경기당 평균 16.1점), 공격 성공률 53.5% 기록했다.
정규리그 활약으로 MVP 자리를 다투는 한선수와 정지석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챔프 2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3-2 승리를 합작했다.
한선수는 99차례 세트 시도 중 51차례 성공(성공률 51.5%)을 기록하며 경기를 조율했고, 정지석도 임동혁과 나란히 팀 내 최다인 19점을 사냥했다.
한선수는 경기 후 "챔프전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항상 힘들다. 힘든 과정에서 승리를 가져오면 피로가 안 쌓이고 패배하면 피로가 쌓인다"면서 "아직 끝난 게 아니라서 기뻐할 게 아니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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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대한항공의 여섯 번째 우승 도전과 관련해 "은퇴 시기가 오니까 우승하고 은퇴하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내년까지 계약돼 있다"면서 "우승하고 싶지만, 설레발을 떨지 않고 다음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지석도 "3세트에 그렇게 앞섰는데, 따라 잡혀 5세트까지 갔다"면서 "2차전을 이겼으니까 홀가분한 마음으로 천안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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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때려줘야 하는데 3, 4세트뿐만 아니라 전 세트에 걸쳐 잘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면서 "(5세트 마지막 포인트 때) 선수 형에게 달라고 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그런 순간이 오면 기쁠 것 같다. 모든 구성원이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그 정점에 우리가 있으면 기쁠 것 같다"고 기대했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4월04일 18시3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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