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0번째 현대가더비 2-0 승리…이승우 50m 드리블 원더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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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제물로 3연승…선두 서울 1점 차 추격

제주 '연고이전 악연' 부천과 첫 대결 1-0 이겨…코스타 사령탑 데뷔승

강원, 광주 3-0 완파 시즌 첫 승리…포항은 10명 싸운 대전 1-0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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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경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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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주=연합뉴스) 안홍석 오명언 기자 = 올 시즌 처음이자 통산 100번째 '현대가(家) 더비'에서 전북 현대가 활짝 웃었다.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조위제의 선제골에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가 화려한 드리블로 만들어낸 쐐기골을 엮어 울산 HD를 2-0으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전북은 승점 11(3승 2무 1패)을 기록, 개막 4연승을 내달린 FC서울(승점 12)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울산은 개막 무패 행진(3승 1무)이 끊기며 승점 10으로 3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는 K리그(플레이오프 포함) 통산 100번째 '현대가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울산과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39승 24무 37패를 기록하며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아울러 최근 5년(2021∼2025년) 동안 울산과 시즌 첫 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징크스를 씻어냈다.

반면 울산은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다시 한번 무릎을 꿇었다.

울산은 2022년 3월 6일 승리(1-0) 이후 이날까지 전주 원정 6경기에서 2무 4패(최근 3연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울산이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3연패를 당한 것은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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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진규와 울산 최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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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전북의 거센 압박 속에 비교적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북은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규가 올린 크로스를 이동준이 헤더로 떨어뜨렸고, 이를 울산 이규성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조위제가 침착하게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이 후반 들어 전방 압박의 강도를 높이며 기세를 올리자, 전북 정정용 감독은 후반 10분 김진규 대신 '조커' 이승우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소득 없이 지나가던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가 전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우는 추가시간 3분 하프라인 인근부터 폭발적인 드리블로 문전까지 50m 정도를 단독 돌파한 뒤, 골문 반대편을 향한 침착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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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레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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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연고 이전'으로 얽힌 제주SK FC와 부천FC의 사상 첫 대결에서 제주가 1-0 승리를 거뒀다.

제주 SK는 전신이었던 부천 SK가 2006년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현재에 이르렀고, 부천FC가 이듬해 부천을 연고로 새롭게 창단됐다.

K리그2(2부)에서 줄곧 경쟁하던 부천이 올 시즌 승격해 두 팀은 K리그1에서 처음으로 맞붙었다.

개막 5경기(2무 3패) 무승에 허덕이던 제주는 마수걸이 승리를 올려 일단 꼴찌 탈출, 11위(승점 5)로 올라섰다.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사단에서 일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 지휘봉을 잡으며 홀로서기를 시작한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사령탑 데뷔승'을 올렸다.

부천은 개막전에서 전북을 상대로 승리한 뒤 5경기 무승(3무 2패)에 빠져 7위(승점 6)에 머물렀다. 3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유인수 등을 앞세운 오른쪽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경기를 주도하던 제주는 전반 21분 패스 굴절 행운에 센터백 세레스틴의 문전 집중력이 더해진 골로 앞서나갔다.

네게바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갈레고의 머리 등 부천 선수들의 몸을 잇달아 맞고서 문전으로 흘렀다.

쇄도하던 세레스틴이 왼발로 마무리해 부천 골대를 갈랐다.

프랑스, 벨기에, 폴란드 등 유럽 리그를 두루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에 입단한 세레스틴의 K리그 데뷔골이다.

세레스틴은 전반 막판 부천 선수와 머리끼리 강하게 부딪쳐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부천 이의형의 팔꿈치에 안면을 맞아 코피까지 나는 등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이의형에게 옐로카드를 준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 뒤 그에게 고의성은 없었다며 원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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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이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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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는 홈팀 강원FC가 광주FC를 3-0으로 완파하고 시즌 첫 승전고를 울렸다.

개막 5경기(3무 2패) 무승의 사슬을 시원하게 끊어낸 강원은 5위(승점 6)로 올라섰다.

광주는 8위(승점 6)에 자리했다.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강투지의 골로 앞서나간 강원은 전반 12분 측면 플레이에 이은 모재현의 문전 슈팅으로 두 점 차를 만들었다.

후반 8분엔 이유현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통렬한 왼발 중거리슛을 골대 왼쪽에서 꽂아 일찌감치 강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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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이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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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홈 팀 포항 스틸러스가 한 명이 퇴장당한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물리치고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포항은 4위(승점 9), 대전은 5위(승점 6)에 자리했다.

이호재가 전반 7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상대 골대를 가르는 등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이 헤더는 오프사이드 판정에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이호재는 16분 뒤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자신의 페널티킥 득점을 끌어냈다.

이호재의 오버헤드킥에 문전으로 날아가는 공을 향해 주닝요가 머리를 갖다 대 마무리하려 했다.

이때 대전 디오고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주닝요의 안면을 걷어차고 말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디오고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키커로 나선 이호재는 오른쪽으로 슈팅해 결승골을 뽑았다.

포항은 수적 열세에 놓인 대전을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후반 45분에는 트란지스카의 결정적 슈팅이 이호재의 몸에 맞으면서 쐐기 득점이 무산되고 말았다.

ahs@yna.co.kr, cou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4월04일 18시5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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