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인스페이스 CI. [사진= 한컴인스페이스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8/11/news-p.v1.20250811.47b7c477cc7d46e5825af64457834480_P1.png)
한컴인스페이스가 125억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한 달여 만에 완료했다.
회사 측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 상장 기대감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투자에는 포스코기술투자,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에잇더블투파트너스 등이 신규 참여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투자 유치를 계기로 연내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2020년 한컴그룹에 편입된 이후 위성, 드론,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다양한 원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통합 분석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급성장했다. 자체 AI 데이터 융합 분석 플랫폼 '인스테이션'과 전 주기 자동화 엔진 '야누스', 기계학습 운영(MLOps) 기반의 AI 학습·배포 기술을 통해 재난·재해 탐지, 농작물 생산량 예측, 국방 감시, 산업안전 모니터링 등 100건 이상의 국내외 사업을 수행했다.
데이터 확보를 위해 위성 발사도 진행 중이다. 2022년 '세종 1호', 올해 6월 '세종 2호'를 발사했으며, 올해 11월 '세종 4호', 2026년 2월 '세종 3호', 같은 해 6월 '세종 5호'를 발사해 최대 50기의 군집위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드론 운영 시스템 '드론샛'도 보유해 일본 태양광 발전소 실증, 대전 스마트시티 안전센터 등에 적용한 바 있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항공우주 기업을 넘어 독자 데이터 인프라와 AI를 결합한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술 개발과 글로벌 데이터 지배력 확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