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17일(현지시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와 한국 사업단이 프랑스 카다라슈에서 중성입자빔용 수소저장용기(NBSB)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중성입자빔용 수소저장용기의 설계부터 제작, 시험, 운송 등 전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 ITER 국제기구로부터 총 1100 유로(약 17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낸 것이다. 앞으로 5년 동안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이 이번에 추가 협약을 맺을 수 있었던 주요 기술적 배경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에서 입증한 기술 덕분이다. KSTAR에서 중성입자빔 가열 장치를 활용해 플라스마 이온온도 1억 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반 기술은 ITER 이후 미래 핵융합 발전소에서도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핵심 기술이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