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가 일본 투자회사 엘리펀트디자인홀딩스에서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텔레픽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국내 우주 스타트업 최초로 일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텔레픽스는 위성 제작부터 위성 정보 분석에 이르기까지 우주 분야 밸류체인 전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엘리펀트디자인홀딩스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텔레픽스가 개발해 운영 중인 3m급 고해상도 큐브위성인 블루본은 100TOPS급(초당 100조 회 연산) 에지 AI 컴퓨터와 초점 조절 특허 기술이 적용된 광학 탑재체를 장착해 투자 심사 과정에서 높은 혁신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위성 영상 활용 에이전틱 AI 샛챗도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텔레픽스가 공략 중인 글로벌 우주 AI 시장은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은 세계 우주 AI 산업 시장 규모가 2023년 34억달러에서 2033년 57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엘리펀트디자인홀딩스 관계자는 “텔레픽스는 위성 제작부터 위성 이미지 분석에 이르는 전체 가치 사슬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우주 AI 분야의 글로벌 리더”라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