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영화 '로비'를 선보이는 소감을 전했다.
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로비'의 제작보고회에서 하정우는 "세 번째 작품을 연출하기까지 오래 걸렸다"며 "고민이 많았지만, 이야기가 떠오르고 이건 무조건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롤러코스터'(2013)로 감독 데뷔 후 '허삼관'(2015)을 선보였고 10년 만의 신작 '로비'를 선보이게 됐다.
이 작품의 주인 창욱을 연기하며 연출도 맡은 하정우는 "내가 컷을 외치는 건 어색하다"며 "주변에서도 어색해했지만 시치미 뚝 떼고 해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배우로서 개봉을 기다리는 것보다 감독으로 개봉을 기다리는 마음은 굉장히 싱숭생숭, 긴장된다"고 털어놨다.
영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로 오는 4월 2일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