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썬더볼츠*' 개봉…'야당'·'마인크래프트 무비'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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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최대 6일간 이어지는 징검다리 황금연휴 극장가에서 5파전이 벌어진다. 세 편의 신작이 개봉하는 데다 기존 개봉작 두 편 역시 흥행세가 만만치 않아 '불꽃 경쟁'이 예상된다.
30일 영화계에 따르면 마동석 주연의 오컬트 액션물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와 이혜영 주연의 액션 영화 '파과', 마블 스튜디오 신작 '썬더볼츠*'가 이날 개봉했다.
임대희 감독이 연출한 '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에서 악의 무리를 처단하려는 해결사 바우(마동석 분)와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마동석이 제작에도 참여했다.
최근 몇 년간 봄 극장가에서 '범죄도시' 시리즈로 천만 영화 행진을 이끈 마동석이 특유의 타격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인다. 액션과 오컬트의 신선한 조합도 눈길을 끈다.
민규동 감독의 '파과'는 구병모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60대 여자 킬러 조각(이혜영)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젊은 남자 킬러 투우(김성철)의 대결을 담았다.
노년의 여성 킬러라는 독특한 캐릭터와 등장인물 간의 알쏭달쏭한 관계성, 화려한 액션이 관람 포인트다.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당시 '존 윅', '테이큰' 등 할리우드 액션 프랜차이즈에 비교되며 호평받았다.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극찬도 쏟아졌다.
'썬더볼츠*'는 어벤져스가 사라진 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새로운 히어로 집단을 꾸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플로렌스 퓨, 서배스천 스탠, 와이엇 러셀 등이 주연했다.
과거와 비교해 최근 마블 영화가 대중적인 흥행력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차세대 히어로를 내세운 점과 이들이 전통적인 영웅상과는 어긋난 '안티히어로'라는 점은 마블 팬덤의 구미를 당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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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신작들이 흥행하기 위해선 최근 관객몰이 중인 황병국 감독의 범죄물 '야당'을 넘어야 한다.
'야당'은 청소년관람불가라는 '진입 장벽'에도 불구하고 개봉 1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76만명을 돌파했다.
이 작품은 전날에도 5만8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53.7%)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토요일인 지난 26일 개봉한 이 영화는 27일까지 이틀 동안 34만여 명(31.8%)을 모아 25일부터 사흘간 52만여 명(49.6%)이 관람한 '야당'의 자리를 위협했다. 다만 평일부터 관객 수가 급감해 전날에는 1만7천여 명(16.8%)을 불러 모으는 데 그쳤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예매율에선 '거룩한 밤'과 '썬더볼츠*'가 1위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거룩한 밤'의 예매율은 22.4%(예매 관객 수 10만4천여 명), '썬더볼츠*'의 예매율은 21.9%(10만2천여 명)다.
'야당'이 14.0%(6만5천여 명)로 3위를 달리고 있으며 13.6%(6만3천여 명)를 기록 중인 '파과'가 그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예매율 역시 12.0%(5만6천여 명)로 두 작품과 큰 차이가 없다.
ramb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30일 08시5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