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출신 러프, MLB 신시내티 구단에 소송

7 hours ago 3

▲ 2023년 밀워키에서 뛸 당시의 러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타자 다린 러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인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법정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AP통신은 오늘(23일) "러프가 신시내티 구단이 홈 경기장 내 관리를 소홀히 한 바람에 선수 경력을 끝내는 부상을 입었다며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에서 뛰며 404경기에 출전, 타율 0.313, 홈런 86개, 350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2020년 MLB로 복귀해 2023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2023년 MLB에서 거둔 성적은 20경기에서 타율 0.224, 3타점이었습니다.

러프는 "2023년 신시내티의 홈 경기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방수포를 덮는 롤러와 충돌한 바람에 선수 생활을 끝내게 됐다"는 이유로 이번 손해 배상을 청구했습니다.

소송은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 카운티 법원에 제기됐으며 러프는 소장을 통해 '신시내티 구단이 안전한 경기장 조건을 유지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프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이런 위험을 걱정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러프는 밀워키 소속이던 2023년 6월 신시내티 원정 경기 3회말 수비 때 1루수를 보다가 파울 플라이를 잡으려는 과정에서 방수포를 덮는 롤러에 무릎을 부딪쳤습니다.

이 부상으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러프는 이후 다시 MLB 경기에 뛰지 못했습니다.

러프는 "방수포 롤러의 끝 부분이 날카로운 금속 재질이었는데, 보호용 쿠션 등이 설치돼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신시내티 구단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답변은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01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데뷔한 러프는 메이저리그 통산 582경기에 출전, 타율 0.239, 홈런 67개, 타점 205개를 기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