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한 달 만에 홈 경기 '감격'…16일부터 울산 3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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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복귀 시점은 미정…원정만 33경기 하면서도 4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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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승리 거둔 NC

(인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6-3으로 승리를 거둔 N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5.14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약 한 달 만에 드디어 홈 경기를 치른다.

NC는 16일부터 사흘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경남 창원NC파크를 홈구장으로 둔 NC는 3월 말 구장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로 이후 원정 경기만 소화했다.

14일까지 38경기를 끝낸 NC는 홈에서는 5경기만 했고, 원정에서 33번 경기했다.

다른 팀들이 홈 경기를 대부분 20경기 넘게 마쳤고, 원정 역시 20경기 안팎인 것과 크게 대비된다.

NC의 홈 5경기도 내용을 따지고 보면 3경기는 원정이다.

지난 4월 11일부터 사흘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치른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홈 경기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NC가 실제로 안방인 창원NC파크에서 경기한 것은 3월 28일과 29일 LG 트윈스와 두 경기가 전부다.

이후 홈 경기를 개최할 수 없었던 NC는 지난 8일 울산 문수야구장을 이번 시즌 임시 대체 홈구장으로 선정했고, 16일 키움전부터 울산 홈 경기를 시작한다.

홈 경기라고는 하지만 창원NC파크에서 거의 100㎞ 떨어진 '임시 안방'인 만큼 NC로서는 홈 이점을 크게 누리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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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손아섭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 달 넘게 이어진 원정 기간에 7연승 한 차례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18승 1무 19패, 4위로 선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 개막에 앞서 키움과 함께 '2약'으로 지목된 NC이지만 베테랑 손아섭이 타격 1위(타율 0.350)를 달리고 박민우, 김형준, 맷 데이비슨 등이 타선에서 힘을 내며 중위권 경쟁에서 버티는 중이다.

투수 쪽에서는 라일리 톰슨과 앨런 로건이 각각 평균자책점 3.55, 3.78을 기록하며 호투하고 있으며 마무리 류진욱과 김진호, 전사민 등 계투 요원들도 제 몫을 하고 있다.

원정길만 이어지다 보니 타격 훈련을 할 곳이 없어 숙소에서 방망이를 돌려야 했다는 사연도 알려졌지만, 그 와중에도 팀 타율은 0.264(4위)로 준수하다. 팀 홈런은 36개로 삼성(53개), LG(40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이미지 확대 김주원, 선제 솔로 홈런

김주원, 선제 솔로 홈런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 초 1사 상황에서 NC 김주원이 솔로 홈런을 친 뒤 이호준 감독 등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5.13 soonseok02@yna.co.kr

창원으로 복귀는 언제가 될지 아직 알기 어렵다.

창원시 의회와 창원시 체육회 등이 빠른 창원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NC 구단은 "실제 구장 점검 및 내부 논의를 거쳐 앞으로 계획을 정하겠다"며 "임시 홈 경기를 지원해주신 울산시에 대한 도리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호준 NC 감독은 "(약체로 평가된) 시즌 초에는 주위에서 위로를 많이 해주셨는데, 지금은 경기 중에 더그아웃을 보면 단단해진 느낌을 받는다"며 "그동안 못한 홈 경기를 다시 하면 못 오셨던 팬 분들도 많이 와주실 것"이라고 모처럼의 홈 경기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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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5일 11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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