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국제교육원장·세종학당재단 이사 등 지낸 한국어교육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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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펜싱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한국어 보급과 한국어 교육 등 분야의 전문가인 김중섭(67) 숙명여대 글로벌융합학부 석좌교수가 한국대학펜싱연맹 회장에 취임했다.
15일 학계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 3일 진행된 한국대학펜싱연맹 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대한펜싱협회 인준 등을 거쳐 지난 12일 4년 임기를 시작했다.
한국대학펜싱연맹은 국내 대학 펜싱 선수들의 경쟁력 향상과 펜싱 문화 발전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전국 남녀대학펜싱선수권대회 등을 개최하고, 펜싱 관련 교육과 연구 활동을 지원한다.
김 신임 회장은 "한국 대학 펜싱 문화 및 대학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해 펜싱이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메달권 획득을 목표로 대학 펜싱부 창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출신인 김 회장은 약 40년 동안 전 세계 한국어 교육 발전과 한국 대학 교류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경희대 국제교류위원회(현 국제처)에서 9년간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1993년 언어교육연구원(현 국제교육원)에 한국어 과정이 처음 개설될 때 참여한 원년 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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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경희대 국제교육원은 세계 100여개국, 6천여명의 외국인과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교육하며 이 분야의 전문 교육 기관으로 성장했다.
매년 국내외의 외국인들이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그가 경희대 국제교육원장 시절 총괄한 대표 프로그램이다.
그간 다문화교류네트워크 이사장, 세계백신면역연합 한국 대표, 세종학당재단 이사,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도 경희한국어문화연구센터장, 국제한국어교육학회 대표이사, 미국 한국어진흥재단 부이사장, 국어국문학회 부회장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90∼202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에는 최부영 감독을 도와 경희대 농구 신화를 이끌었고, 경희대 재직 시절 30여년간 태권도 동아리 지도교수도 지냈다.
그는 옥조근정훈장, 국무총리 표창, 앨버트 넬슨 마르퀴스 평생 공로상, 베트남 문화교류 훈장, 일본 외무대신 표창 등을 받았다.
raphae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5일 14시5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