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kt 꺾고 2년 만에 챔프전 진출…LG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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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4차전 12점 차 승리로 3승 1패…워니 40점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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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 '좋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9일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SK 워니가 팀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2025.4.29 xanadu@yna.co.kr

(수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팀 서울 SK가 수원 kt를 제압하고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SK는 2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69-57로 이겼다.

23일과 25일 안방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았으나 27일 수원에서 열린 3차전에서 덜미를 잡혔던 SK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3승 1패를 만들며 챔프전 진출을 확정했다.

SK의 챔프전 진출은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 이어 준우승한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7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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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지시하는 전희철 감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9일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SK 전희철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5.4.29 xanadu@yna.co.kr

SK는 1999-2000, 2017-2018, 2021-2022시즌에 이어 4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SK의 챔프전 상대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3연승으로 제압한 정규리그 2위 팀 창원 LG다. 챔프전 첫 경기는 다음 달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4강 PO에서 SK와 LG가 모두 챔프전에 오르면서 역대 4강 PO 1, 2차전 연승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 '100%'가 깨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 올라 부산 KCC에 이어 준우승했던 kt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뒤 6강 PO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4강까지 올랐으나 3차전 반격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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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 '덩크슛'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9일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SK 워니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2025.4.29 xanadu@yna.co.kr

kt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레이션 해먼즈, 조엘 카굴랑안의 연속 외곽포와 하윤기의 골밑슛으로 8-0으로 앞서 나갔지만, 해먼즈가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개인 반칙 2개가 되며 자리를 비운 사이 흐름이 SK 쪽으로 기울었다.

챔프전 진출을 완전히 굳히고자 자밀 워니의 공격 비중을 높이겠다고 공언하며 나선 SK는 워니가 1쿼터에만 13점을 책임진 가운데 19-14로 앞서 나갔고, 2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5득점으로 두 자릿수 격차(24-14)를 만들었다.

24-16부터는 베테랑 포워드 최부경의 외곽포 두 방을 비롯해 다시 연속 득점이 나오며 SK는 2쿼터 4분 50여 초를 남기고 34-16으로 멀찍이 도망갔다.

전반 막바지에도 워니의 공격력이 불을 뿜으며 SK는 45-22로 더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워니는 전반에만 19점 5리바운드를 폭발했다.

전반 야투 성공률이 24%에 불과하고 턴오버 9개를 쏟아내며 비틀거린 kt는 3쿼터 이른 시간 팀 파울에 걸린 SK를 8점으로 틀어막고 20점을 뽑아내며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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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3점'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9일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KT 허훈이 3점 슛을 하고 있다. 2025.4.29 xanadu@yna.co.kr

전반 자유투로만 2점에 그친 에이스 허훈이 첫 외곽포를 포함해 3쿼터 7점을 올리고 하윤기 등이 힘을 보태며 3쿼터를 마쳤을 땐 42-53으로 틈이 급격히 좁혀졌다.

허훈은 4쿼터 종료 6분 16초 전 49-59, 5분을 남기고는 52-61로 따라붙는 3점포를 연이어 꽂아 넣으며 SK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SK는 종료 3분 50초 전 워니, 3분 21초 전 최부경의 3점 플레이가 연이어 나오며 한숨을 돌렸다.

최부경의 득점 때 해먼즈가 5번째 파울을 기록해 퇴장당하며 kt가 동력을 잃으면서 승부의 추가 점차 기울어졌다.

워니는 3점 슛 없이 40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8개를 걷어내는 원맨쇼를 펼쳐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빛났고, 최부경이 9점, 김선형이 6점을 넣었다.

김선형은 이날 2개를 보태며 역대 5번째로 PO 통산 어시스트 300개를 돌파했다.

kt에선 허훈이 22점, 하윤기가 12점 13리바운드, 해먼즈가 12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29일 21시0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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