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목표 위해선 현재 외국인 '2%' 부족…두루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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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9일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KT 송영진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5.4.29 xanadu@yna.co.kr
(수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정규리그 1위 팀 서울 SK의 아성을 넘지 못한 수원 kt의 송영진 감독은 더 강해진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송 감독은 2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SK와의 2024-2025 프로농구 4강 PO 4차전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 한 시즌 동안 고생 진짜 많았다. 잘 따라와 줬고, 열심히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는 이날 SK에 57-69로 져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밀리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 올라 부산 KCC에 이어 준우승했던 kt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4위로 마쳤고, 6강 PO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5차전 혈투를 벌인 끝에 4강까지 올랐다.
4강 PO 들어선 서울에서 열린 1, 2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가 27일 3차전을 안방에서 잡으며 반격을 노렸으나 이날은 패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외곽 슛을 비롯한 야투 난조 속에 전반을 22-45로 크게 밀린 것이 치명적이었다.
kt는 이날 후반 득점에선 SK에 35-24로 앞섰다.
에이스 허훈이 4쿼터에만 3점포 4개를 터뜨리며 대반전 드라마를 꿈꿨지만, 전반 열세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송 감독은 시즌을 전반적으로 되짚으며 "외국인 선수나 국내 선수들의 부상 이슈가 한 시즌 동안 끊이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잘 넘겨서 4강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시아 슈퍼리그(EASA)를 병행하며 정신이 없고 짜증과 화가 많이 난 상태에서 시즌을 보낸 것 같다. 제대로 된 상태에서 기분 좋게 맞이한 적이 별로 없고, 바쁘고 타이트하게 지나간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아쉬움은 있지만, 절실함으로 보완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한 송 감독은 외국인 선수에 대해 "큰 목표를 향하기엔 (현재 구성이) 2%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선수가 있으면 두루두루 살펴보고 결정하겠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29일 22시3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