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차전 쓸어 담아…마레이 20점·타마요 18점·양준석 14점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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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5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 경기. LG 양준석이 슛하고 있다. 2025.1.15 image@yna.co.kr
(창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챔피언결정 1∼3차전을 쓸어 담으며 구단 사상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LG는 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 4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80-63으로 물리쳤다.
1∼3차전을 내리 잡아낸 정규리그 2위 LG는 우승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 뒀다.
LG는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부터 리그에 참가했지만 아직 챔프전 우승 경험이 없다.
2000-2001시즌, 2013-2014시즌 챔프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LG는 구단 사상 최초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정규리그 역대 최소인 46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한 SK는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LG에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두 팀의 명운을 건 4차전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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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 LG 아셈 마레이가 자유투를 던지고 있다. 2025.5.9 image@yna.co.kr
첫 쿼터에서 연속 3어시스트를 적립하며 코트를 휘저은 양준석을 앞세워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양준석이 뿌리는 공을 정인덕은 외곽포로, 아셈 마레이는 골 밑 득점과 추가 자유투로 연결하며 득점을 몰아쳤고, 마레이와 칼 타마요는 첫 쿼터부터 14점을 합작하며 기세를 올렸다.
2쿼터에서 SK가 어이없는 실책을 저지르는 사이 LG는 3점포 5방을 집중시키며 성큼성큼 달아났다.
쿼터 막판 루즈볼 상황에서 더 끈질기게 달라붙어 공 소유권을 가져온 LG는 허일영의 코너 3점포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12점 차를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엔 양준석이 먼 거리에서 3점포를 꽂아 넣자 만원 관중이 들어찬 창원체육관이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47-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LG는 3쿼터에서 유기상의 3점포로 포문을 열더니 정인덕의 코너 외곽 득점으로 18점 차로 훌쩍 달아났다.
3쿼터 종료 직전에도 허일영의 3점포가 림을 깨끗하게 가르며 LG 쪽으로 승부의 추를 크게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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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 LG 칼 타마요가 슛하고 있다. 2025.5.9 image@yna.co.kr
17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LG는 SK와 두 자릿수 격차를 꾸준히 유지했고, 종료 3분 7초 전 유기상의 골 밑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상대 백기를 받아냈다.
마레이가 20점 16리바운드, 타마요가 18점 6리바운드로 3연승을 쌍끌이했다.
양준석도 14점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SK에서는 자밀 워니(18점 11리바운드)와 김선형(14점)이 분전했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09일 20시57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