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하이라이트 측이 팬클럽 개인 정보 유출과 관련해 3주 만에 사과했다.
하이라이트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하이라이트 공식 팬클럽 라이트 5기 가입자 일부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진행된 SBS '인기가요' 사전 녹화 참여 신청에서 라이트 5기 가입자 중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가 공개 방송 참여 신청자 안내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소속사는 파악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측은 "사전녹화 참여자 안내를 위한 최종 명단 업로드 과정에서 참여 가능자 확인 과정이 담긴 원본 파일이 업로드 됐다"며 "업로드와 동시에 오류를 확인해 해당 파일 삭제 및 교체 작업을 했지만 이 과정에서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 파악 이후 바로 빠르게 후속 조치를 취하지 못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분들의 심려를 사게 한 점 또한 죄송하다"며 "혹여 있을지 모르는 피해 및 팬 여러분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왔다. 또한 해당 피해를 입으신 라이트 5기 여러분들의 라이트 5기 회원 번호 및 회원 카드를 재발급 해드리고자 한다"고 대책을 발표했다.
아울러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 조치 강화 등 내부 관리 체계를 개선하여 향후 다시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과하면서 "이번 유출 사고로 인해 개인정보가 악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접하신 분들의 경우 아래 이메일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전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09년 비스트로 데뷔한 하이라이트는 2017년 독립 레이블 어라운드어스를 차리면서 지금의 팀명으로 바꿨다.
최근 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상표권 협의를 통해 팀명 비스트를 되찾고 지난 16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프롬 리얼 투 서리얼'(FROM REAL TO SURREAL)의 선공개곡 '없는 엔딩'을 옛 팀명 '비스트'로 발매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