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말부터 업데이트 통해 순차 적용 예정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길 찾기·안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티맵은 새로운 인공지능(AI) 음성 서비스 '에이닷'을 도입한다. 음성 인식의 정확도를 높이고 활용도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티맵모빌리티]](https://image.inews24.com/v1/c1139362cf1a09.jpg)
31일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오는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티맵 앱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누구(NUGU)' 음성 인식 서비스를 '에이닷'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에이닷'은 '개인 비서'를 표방하며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AI 서비스와 같은 이름이기도 하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번 전환에 따른 주요 변화와 관련해 "'에이닷'은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활용해 음성 인식의 정확도와 활용도를 강화한 AI 음성 에이전트 서비스"라며 "더 자연스러운 대화와 상황에 알맞은 안내를 하는 등 향상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티맵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길 안내를 받기 전 목적지를 말하면 글자를 입력해 검색하지 않아도 음성 인식을 통해 제시되는 장소 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서는 이용자의 서비스 사용 이력 등도 함께 고려해 한 단계 진화한, 개인 맞춤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안이 예상된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더 나은 티맵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어떤 형태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지는 업데이트가 적용된 후에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상된 AI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해 고도화하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도·내비게이션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지도 서비스에 '발견' 탭을 신설하고 AI를 적용한 장소 추천 등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장소의 주요 특징을 짧은 단어와 키워드 형태로 간략히 요약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카카오도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에 AI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 메신저에서 소통하듯 대화창에 제시어를 입력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여러 추천 장소를 목록으로 나열해 보여주는 것과 달리 대화형으로 장소 탐색을 이어가도록 만들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