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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KB스타즈 박지수가 득점상, 리바운드상, 블록상, 2점 야투상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4.4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튀르키예 리그에서 경쟁했던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가 1년 만에 국내 복귀를 택했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는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5-2026시즌 박지수 선수의 복귀 소식을 전해드린다"고 발표했다.
2023-2024시즌 KB에서 뛴 박지수는 수준 높은 유럽 선수들과 경쟁을 원해 튀르키예 여자농구 명문 갈라타사라이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KB 구단 관계자는 "최근 선수가 복귀 의사를 밝혔다. 후회 없이 도전하고 왔다고 해서 복귀 절차를 진행했다"며 "규정상 6월 1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 그때까지는 개인 훈련에 매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박지수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임의해지 방식으로 KB와 동행을 잠시 멈추고 도전에 나섰다.
임의해지는 계약 기간 중 개별 사유로 활동을 이어갈 수 없는 선수가 소속 구단과 잠시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한 상태를 뜻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규정에 따라 임의해지로 분류된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원소속 구단으로 공식 복귀할 수 있다.
박지수가 빠진 KB는 2024-2025시즌 정규리그를 12승 18패로 마쳐 4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고, 아산 우리은행에 막혀 챔피언결정전에는 오르지 못했다.
박지수가 없는 동안 허예은이 리그 정상급 가드로 성장한 KB는 한국 여자농구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박지수의 합류로 골 밑을 보강하면서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박지수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29경기에 출전해 평균 20.3점을 올리고, 15.2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10표를 모두 얻어 만장일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박지수는 각종 수상을 모두 합쳐 8관왕을 달성했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17일 14시37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