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본능 찾은 곽빈, 262일 만에 승리…두산 2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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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7⅔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리

이미지 확대 262일 만에 승리를 따낸 두산 곽빈

262일 만에 승리를 따낸 두산 곽빈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돌아온 국내 에이스 곽빈의 호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리그 9위 두산은 최하위 키움과 격차를 9경기로 벌리고 중위권 진입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

두산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곽빈이었다.

곽빈은 7⅔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볼넷 없이 삼진 3개를 곁들여 2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부상으로 올 시즌을 뒤늦게 시작했던 곽빈은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5.63으로 이름값을 못 했다.

하지만 이날 곽빈은 볼넷을 하나도 안 내주는 공격적인 투구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은 67대 27로 이상적이었고, 최고 시속 153㎞의 힘 있는 속구는 키움 타선을 완전히 억제했다.

이미지 확대 두산 선발 곽빈의 와인드업

두산 선발 곽빈의 와인드업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곽빈의 승리는 지난해 9월 2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62일 만이다.

지난해 곽빈은 15승으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두산 타선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점수를 내 곽빈 어깨를 가볍게 했다.

두산은 4회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선두 타자 오명진이 출루한 뒤 양의지의 뜬공 때 3루를 밟고, 김재환의 적시타로 홈에 돌아왔다.

계속된 2사 3루 김기연 타석에서는 상대 3루수의 포구 실책이 나와 1점을 보탰다.

5회에는 선두타자 정수빈이 단타로 출루한 뒤 키움 선발 정현우의 1루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갔고, 오명진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보탰다.

키움 선발 정현우는 4⅓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비자책 3실점으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키움은 6회 대타 임지열의 2점 홈런으로 낸 점수가 전부였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5일 19시4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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