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동 다승왕 두산 곽빈, 키움 상대로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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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최형우의 3점 홈런을 앞세워 NC 다이노스에 4-2 승리를 거뒀다.
KIA는 1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최근 2연승의 KIA는 34승 1무 33패를 기록, 7위를 유지했다. 6위 SSG 랜더스(34승 2무 32패)와는 0.5경기 차이다.
반면 NC는 2연패를 당해 29승 4무 33패, 8위에 머물렀다.
KIA는 3회 1사 2, 3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NC 선발 로건 앨런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3점 홈런을 때렸다. 최형우의 시즌 11호 홈런이다.
KIA는 7회초 2사 1, 3루 최형우 타석에서 NC 투수 배재환의 폭투로 3루에 있던 김규성이 홈을 밟아 4-0을 만들었다.
NC는 7회말 김휘집이 2점 홈런을 작렬, 추격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8회말 1사 만루에서 박건우 삼진, 손아섭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장면이 아쉬웠다.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은 6⅔이닝을 피안타 1개, 사사구 2개, 삼진 9개, 1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을 거뒀다.
6회 2사까지 NC에 1회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출루 한 번만 허용했을 정도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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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3-2로 물리치고 역시 2연승을 따냈다.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은 7⅔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볼넷 없이 삼진 3개를 곁들여 2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올 시즌을 뒤늦게 시작했던 곽빈은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5.63으로 이름값을 못 했다.
지난해 15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던 곽빈의 승리는 지난해 9월 2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62일 만이다.
두산은 4회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선두 타자 오명진이 출루한 뒤 양의지의 뜬공 때 3루를 밟고, 김재환의 적시타로 홈에 돌아왔다.
계속된 2사 3루 김기연 타석에서는 상대 3루수의 포구 실책이 나와 1점을 보탰다.
5회에는 선두타자 정수빈이 단타로 출루한 뒤 키움 선발 정현우의 1루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갔고, 오명진의 내야 땅볼로 3-0을 만들었다.
키움 선발 신인 정현우는 4⅓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비자책 3실점으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키움은 6회 대타 임지열의 2점 홈런으로 낸 점수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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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SG는 롯데와 홈 경기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6회 결승 솔로 홈런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최근 3연패 중이던 SSG는 34승 2무 32패를 기록, 6위를 유지했다.
4연승 달성에 실패한 롯데는 37승 3무 30패로 3위를 지켰다.
6회 SSG 선두 타자 에레디아의 홈런 한 방이 승패를 갈랐다.
에레디아는 롯데 선발 이민석의 3구째 시속 149㎞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홈런.
롯데는 8회초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전준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9회 2사 후에는 손호영이 SSG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왼쪽으로 날린 큼지막한 타구가 SGS 좌익수 에레디아에게 잡히면서 경기가 끝났다.
SSG 선발 투수 드루 앤더슨은 7이닝을 피안타 5개, 사사구 1개, 삼진 11개로 역투해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대구에서는 kt wiz가 삼성 라이온즈를 16-4로 대파하고 4위(36승 3무 31패)로 올라섰다. 4위였던 삼성이 5위(36승 1무 32패)로 밀렸다.
kt는 이정훈, 장성우, 안현민, 멜 로하스 주니어, 문상철 등 홈런 5방을 몰아치며 5회까지 11-2로 앞서 전날 10-3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대승을 거뒀다.
emailid@yna.co.kr,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5일 20시33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