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선발전 2위로 3명에 주는 최종전 티켓 확보…허예림은 3위
이미지 확대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남자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재목감으로 꼽히는 '탁구 천재' 이승수(14·대전동산중)와 여자 기대주 허예림(15·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이 나란히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 진출했다.
이승수는 1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이틀째 열린 아시아선수권(단체전) 파견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6승 2패를 기록하며 참가 선수 9명 중 2위에 올라 3명에게 주는 최종 선발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승수는 최종 선발전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 박규현, 박강현(이상 미래에셋증권) 등 쟁쟁한 9명의 선수와 한 장의 아시아선수권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다.
다음 달 11일부터 15일까지 인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에는 남녀 5명씩 출전하는 데 남자팀은 장우진(세아)과 안재현, 오준성(이상 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 등 4명이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된 상황이다.
이승수는 1차 선발전에 나서 김장원(국군체육부대)과 이호윤(세아)에게 각각 2-3으로 졌을 뿐 장한재(한국수자원공사)를 3-1로 꺾는 쟁쟁한 실업·고교 선배들로부터 6승을 따냈다.
남자부에선 이승수와 함께 김장원(7승 1패)과 최지욱(6승 2패·대광고)도 1차 선발전 3위 안에 들어 최종 선발전에 나가게 됐다.
여자부에선 15세 유망주 허예림이 2승3패로 막차인 3위를 차지하며 1차 선발전 관문을 통과했다.
이미지 확대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허예림은 수비수 이승은(대한항공)에게 1-3으로 졌지만, 최서연(미래에셋증권)을 3-0으로 돌려세우는 등 매서운 실력을 뽐냈다.
허예림 외에 5전 전승을 올린 이승은과 4승 1패를 기록한 김서윤(미래에셋증권)도 나란히 1, 2위로 최종 선발전 진출 자격을 얻었다.
여자부에선 에이스 신유빈과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등 3명이 세계랭킹 50위 안에 국가대표로 자동 발탁된 가운데 허예림은 최종 선발전에서 베테랑 양하은(화성도시공사)과 최효주(한국마사회)를 비롯한 9명과 두 장의 아시아선수권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9월17일 18시41분 송고